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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묵히 자신의 길을 걸었다. 비난의 목소리만큼 훈련 시간을 늘렸고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땅볼타구를 받아냈다. 손톱이 깨지고 손에서 피가 나도 결코 훈련을 멈추지 않았다. 오지환의 이런 모습을 두고 한 야구 지도자는 “오지환이 도약하는 순간, LG의 도약도 이뤄질 것이다”고 예상했다.
현재 그의 말은 현실이 되고 있다. 공수주에 고르게 분포된 오지환의 무한 잠재력이 하나씩 폭발하고 있는 것이다. 시즌 초 리그 정상급 1번 타자로 그라운드를 휘저었고 5월 이후에는 유격수 중 가장 안정적인 수비를 뽐내는 중이다. 4월 한 달은 완전히 뒤바뀐 잠실구장 그라운드에 애를 먹었지만, 그라운드 적응이 100% 완료되면서 역동적이면서도 안정된 수비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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