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1학기 학사운영과 관련한 총장 서신 | |||||
---|---|---|---|---|---|
분류 | 학사 |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1.01.19 | 조회 | 155 |
첨부파일 |
|
2021학년도 1학기 학사운영과 관련한 총장 서신
중앙가족 여러분,
근하신년(謹賀新年),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난 소한(小寒)에 강추위와 함께 눈이 많이 오더니, 대한(大寒)을 앞두고 날이 조금씩 풀리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서신으로 중앙가족 여러분의 안부를 묻습니다. 중앙가족 여러분은 추운 겨울을 건강히 잘 지내고 있는지요?
지난 2020학년도 2학기 서신 이후 코로나19의 상황은 모두 아시다시피 매우 심각하게 흐르고 있습니다. 일일 확진자가 800명 이상 발생하는 날이 지속하고, 1천 명을 넘은 날도 있습니다. 현재는 약 500명 선으로 발생하여 감소세를 보이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그동안 캠퍼스 내에는 없었던 확진자도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학본부는 검역 및 방역을 철저히 하며 캠퍼스 내 확산을 최소화하고 있지만, 캠퍼스 내의 안전도 위협받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대학본부에서는 2021.1.12.(화) 교무위원회를 통해 2021학년도 1학기 전반기 8주간의 수업을 본교의 ‘단계별 학사 운영 계획’ 상 ‘2.5단계’에 맞추어 운영하기로 하였습니다.
2.5단계에는 모든 수업이 원격(비대면)으로 운영되는 것이 원칙입니다. 다만 일부 실험ㆍ실습, 실기 수업에 한해 대학장의 승인 및 철저한 방역, 통제하에 대면으로 운영할 수 있으며, 원격과 혼합하여 운영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중간시험은 원격으로 시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교수님의 재량에 따라 실시하게 됩니다. 성적평가는 지난 학기와 동일하게 절대평가로 실시하며, 한자/영어 등 졸업 인정제 면제 기간을 2021학년도 1학기까지 연장하여 적용합니다.
정부에서도 최근 코로나19 백신을 전 국민 대상으로 접종한다는 발표와 함께 11월 집단 면역 형성을 목표로 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우리 대학은 2021학년도에도 중앙 가족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기조를 유지하며, 정부 시책에 따라 유연하고 기민하게 대처하겠습니다. 앞으로의 감염병 발생 상황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변경 사항이 있는 경우 중앙가족 여러분께 빨리 알려드리겠습니다.
존경하는 중앙가족 여러분,
우리 대학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캠퍼스를 만들고, 중앙가족 여러분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학내 구성원과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검역을 시행하고 있으며, 의심 환자와 확진자 발생 시 대응 체계를 가동하여 방역, 격리조치, 보건당국 연계 등으로 신속히 대응하는 등 안전한 캠퍼스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집단감염과 무증상 전염이 폭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도 1월 5~9일의 변호사 자격, 1월 9~10일의 편입학 등 입시를 비롯한 각종 시험에 약 30,000여 명의 많은 외부인원이 캠퍼스를 방문하였지만, 우리 캠퍼스 내에서 감염확산 등이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중앙가족 한 분 한 분께서는 지금까지와 같이 적극적으로 검역에 협조하여 주시기 바라고 또한 개인 방역 수칙도 잘 지켜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보고 싶은 중앙가족 여러분,
대학본부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인류사회에 기여하는 창의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CAU2030 비전 실현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습니다. 2021학년도에는 특히 Post-Corona 시대 교육의 뉴노멀에 대비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사회ㆍ문화적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AI 분야에 중앙의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대학 교육 및 연구ㆍ행정 체계에 AI를 접목하는 프로젝트를 시행하여 중앙대학교의 체질 변화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모든 학과에 AI를 접목한 교육을 시행하여 학생 여러분을 ‘다빈치형 인재’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달성하고, ‘e-어드바이저’ 시스템을 도입하여 학교생활의 세부적인 부분까지 정보를 얻고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중앙대학교 시스템 전반에 AI를 융합하고 중앙인의 AI 리터러시 함양을 꾀할 것입니다. 지금의 이 위기를 중앙대학교의 먼 미래까지 설계하고 준비할 기회로 삼을 것입니다. 중앙가족 여러분께서도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앙가족 여러분, 올해 신축년은 소의 해라고 합니다. 소의 걸음은 느리지만, 중간에 멈추거나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나아갑니다. 코로나19가 가져온 급격한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소의 우직함을 본받아 원칙을 잊지 않고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꾸준히 정진하는 지혜를 발휘하여 이 위기를 극복하겠습니다.
새해에도 무엇보다 우리 중앙가족 모두가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올해의 끝에서 돌아봤을 때, 지금 소망하고 있는 많은 일이 모두 성취되고 기쁜 일로 가득 차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1월 18일
중앙대학교 총장
박상규